퇴직금 세금 줄이기 꿀팁…퇴직 소득 중간정산 특례

직장에 들어가 퇴직할  때까지 한 번도 퇴직금을 중간에 받지 않은 분들은 그냥 회사에서
계산해 주는 대로 퇴직소득세 내면 됩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 두 번 퇴직금을 중간에 받은 분들은 그냥 회사에서 
계산해 주는 대로 퇴직소득세 내면 손해입니다.
 
대부분 아시는 내용일 거 같은데 의외로 이거 모르시는 분들 많습니다.
 
1. 퇴직소득 중간 정산(합산) 특례란?
 
퇴직소득 중간 정산특례란 과거에 받은 퇴직금과 최종 퇴직급여를 합산해서 퇴직소득세를 다시 산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퇴직급여만 합산하는 것이 아니라 근속연수도 함께 합산합니다.
 
일반적으로 근로자가 입사한 날부터 퇴직한 날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는 근속기간이 길면 퇴직소득세가 줄어듭니다.
 
공제를 많이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간에 퇴직금을 받은 분은 마지막 중간정산한 다음 날부터 퇴직한 날까지를 근속연수로 보기 때문에
그냥 놔두면 근속 기간이 줄면서 공제금액이 감소해 퇴직소득세를 더 내게 됩니다. 
 
그런데 중간 정산 특례를 활용하면 반대로 근속기간이 늘어나면서 공제금액도 증가해 퇴직소득세가 줄어든다는 
얘깁니다.
  
예를 들어) 
 
A 씨는 2001년 1월 1일 입사해 
2020년 12월 31일에 퇴직금 3억 원(중간정산)을 받으면서 퇴직소득세 2,490만 원을 납부했고
2023년 12월 31일 퇴직하면서 남은 퇴직금 3천만 원을 수령했습니다, 
 
이때 A 씨의 근속연수는 3년밖에 인정받지 못합니다. 
퇴직금을 중도인출 한 다음 날인 2021년 1월 1일부터 퇴직일까지 근속기간이 3년이기 때문입니다.
 
근속연수 3년에 퇴직급여 3000만 원을 수령하면 퇴직소득세와 지방소득세를 합쳐 142만 원의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그런데 A 씨가 퇴직소득 정산특례를 신청하면 어떻게 될까?
 
우선 근속기간이 늘어납니다  퇴직금 중도인출 이전 근무 기간 20년과 중간정산 이후 근무 기간 3년을 더하면
근속연수가 23년이 되는 것입니다. 공제를 그만큼 더 많이 받게 된 것입니다.
 
총퇴직금은 2020년 연말에 받은 3억 원과 2023년 연말에 수령한 퇴직급여 3000만 원을 더하면
3억 3000만 원이 됩니다.
 
퇴직금 총액과 근속연수가 같이 늘어났는데요   
 
이를 기준으로 퇴직세금을 다시 산출하면 퇴직소득세와 지방소득세를 합쳐 2020만 원이 나옵니다.
 
그런데 A 씨는 이미 3년 전에 퇴직금을 중도인출 하면서 이보다 많은 2490만 원의 세금을 납부했습니다.
 
최종 산출 세금이 이미 납부했던 세금보다 적으니  
A 씨가 퇴직소득 정산특례를 신청하면 중도인출 할 때 납부했던 세금 중 470만 원(2490만원-2020만원)을 돌려받게 됩니다.

(출처:미래에셋증권 투자와연금센터)

2) 퇴직금 중간 정산 특례 신청 방법은?
 
회사 인사팀에서 알아서 다 해주면 좋은데 그렇게 해주는 곳이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퇴직을 앞둔 당사자가 직접 회사에 신청해야 합니다.
 
이때는 과거 퇴직금을  중간정산 할 때 퇴직소득세를 납부했다는 증명인
 ‘퇴직소득세 원천징수영수증’을 반드시 제출해야 합니다.
 
본인이 갖고 있으면 그냥 내면 되고, 없으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고
회사도 없으면 관할 세무서를 방문해 새로 발급받으면 됩니다. 
발급수수료는 무료입니다. 
 
3. 퇴직금 중간 정산 특례 못 받고 나온 퇴직자는?
 
걱정할 것 없습니다.
 
이런 분들은 회사에 연락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주소지 관할 세무서를 방문해
퇴직소득세 고쳐달라는 경정청구를 하면 됩니다. 세무서 방문해 물어보면 다 가르쳐 줍니다.
    
단 퇴직한 다음 날로부터 5년 이내에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퇴직자들 중에 상당수는 퇴직소득세 원천징수영수증을 보관하고 있지 않을 텐데요.
괜찮습니다. 세무서에 요청하면 다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퇴직금 중간 정산 특례 못 받은 분들  5년 이내에 반드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사례 출처:미래에셋증권 투자와연금센터